中 14세 소년 앤디 장, US오픈 최연소 출전

  • 폴 케이시 기권 따른 행운…레드베터 아카데미 소속 유망주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중국 남자골프 유망주가 14일 밤 미국 샌프란시스코인근 올림픽클럽에서 개막하는 2012년 US오픈에 출전한다. 이 선수는 대회 112회 역사상 최연소 출전자다.

대회 주최측인 미국골프협회(USGA)는 12일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부상으로 불참한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대기 선수로 있던 앤디 장(중국)이 출전권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앤디 장의 나이는 14세5개월21일이다. 종전 역대 최연소 US오픈 출전자는 2006년 윙드풋CC에서 열린 대회 때의 태드 후지카와였다. 후지카와의 당시 나이는 15세5개월7일이었다.

앤디 장은 플로리다주 ‘IMG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 소속된 선수. 중국의 다른 ‘기대주’처럼 일찌감치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간 케이스다.

앤디 장은 지난 4일 플로리다주 블랙다이아몬드랜치GC에서 열린 대회 섹셔널 퀄리파잉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다. 그 곳에서는 3명이 출전권을 얻었는데 앤디 장과 브룩스 쾨프카(미국)는 36홀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두 선수가 연장전에 들어갔고 앤디 장이 졌다.

당시 앤디 장은 “내가 연장전에서 이겨 최연소로 US오픈에 나가게 됐더라면 쿨(cool)했을 터인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대기순번 1순위’로 있다가 이번에 행운의 출전권을 얻은 것.

펑샨샨의 미국LPGA투어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중국 골프의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앤디 장의 출전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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