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두고가 주의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2일 의정부1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의정부1동주민센터 주차장 입구에서 10원짜리 동전이 가득담긴 큰 상자가 발견됐다.
이 상자에는 ‘미약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에게 도움 드리고자 합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10원짜리 동전으로 5만8350원이 담겨져 있었다.
상자에서 발견된 10원짜리 동전들은 장기간에 걸쳐 모은 듯 빛이 바래 있었다.
주민센터는 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해, 관내 중증장애인 청소년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한푼두푼 모은 성금으로 남몰래 선행하는 마음이야 말로 진정한 기부천사”라며 “시에서 추진하는 100일간 사랑릴레이배턴잇기도 끝나고 이웃돕기손길이 끊어질 무렵 이름없는 천사의 훈훈한 마음이 잊고 있었던 이웃사랑의 마음을 되살아나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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