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유로존 위기에 韓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높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올 하반기에도 기준금리가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의견도 확산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당분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즈와 씨티캐피탈, 크레딧스위스 등은 단기간 내에 기준금리가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변수는 유로존 재정위기다. 향후 대외 위험 요인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을 경우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외 위험요인들로 국내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향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대외 위험 요인들로 국내 경기가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은이 금리인하는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심리 회복을 위해 7월이나 8월 중 한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국내 실물지표 악화 등이 우려된다”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JP모건은 “유로존이 적절한 위기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이상 7월 금통위가 통화정책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

실제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EU로부터 유입된 투자자금은 전년 동기 대비 60.5% 증가하는 등 대외 자금 유입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IB 전문가는“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EU로부터의 FDI 유입액이 크게 증가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제조업 부문에 대한 FDI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FTA 체결에 따른 관세 철폐 및 인하 효과 뿐만 아니라 관련 테크놀로지 및 기술에 대한 신규 성장 산업 FDI 유치를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FDI 유입 규모 확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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