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1층의 변신', '저층의 진화'.
그동안 건설사는 1층 아파트의 분양성 증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아파트 1~2층의 분양이 수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6월 롯데건설이 분양할 예정인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아예 1층을 없앤 것이다.
롯데건설은 12일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모든 동에 필로티형 설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분양성적이 저조한 1층을 없애고 단지 개방감을 높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필로티란 건물을 지면보다 띄워서 지상층을 개방 구조로 짓는 공법이다. 저층의 단점을 상쇄하고 단지 개방감을 높여 쾌적한 환경 조성이 더욱 용이하다. 사생활 보호, 소음저감, 조망권 확보, 휴게공간 조성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계로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최저층은 다른 아파트 3층 높이와 같은 6.5m에서 시작한다. 이에 따라 아파트 최저층의 호수도 100호부터 시작하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200호부터 시작한다. 비어 있는 1층 공간은 입주민들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분양성이 낮은 1층 가구를 포기하고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전체 아파트의 미관과 주민휴식공간 확충에 최선을 다했다"며 "최저층에서도 3층 높이의 조망권이 생기는 상황에서 단지 내에 볼 수 있는 조경 공간도 차별화해 필로티 도입 아파트가 남은 공간 조성에 소홀했던 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지하 3층, 지상 16~29층, 14개동 총 11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형 679가구, 99㎡형 149가구, 122㎡형 308가구로 구성됐다. 견본주택은 오는 7월 김포 고촌읍 신곡리 일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4년 4월 예정이다. 문의 1599-9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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