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이날 “러시아에서 시리아로 공격용 헬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공격용 헬기의 공급은 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러시아는 공격용 헬기 공급이 사태에 큰 영향에 없다는 주장은 명백하게 잘못됐다며 러시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돕기 위한 군사적 개입에 대해 경고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40년간 아사드 독재정권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외국의 개입과 아사드 정권교체에 반대해왔다.
클린턴의 발언은 다음주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앞서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라고 FT는 분석했다. G20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재집권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처음 대면한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사태로 인해 UN 내 갈등이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르브 라드소스 UN 평화유지 운영책임자는 "시리아 사태는 UN 상임국 내 갈등을 나타내는 첫 사건"이라며 "이 갈등은 거대한 스케일로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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