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명주 “마오타이 90%가 가짜”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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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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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유통중인 중국 마오타이(茅台)주의 가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얼스이스지징지(21世紀經濟)가 12일 보도했다.

천유타이(陳有台) 구이저우 상무청(商務廳) 부처장은 지난 4월 “시중에 유통된 마오타이의 90%는 모두 가짜”라고 밝혀 가짜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은 우량예(五粮液), 궈쟈오1573(国窖) 등 다른 바이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마오타이주는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바이주(白酒)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오타이 유통업체들이 많다 보니 유통경로를 파악하기 힘든 실정이라 해당 상품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마오타이주의 유통량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는 것도 가짜 논란을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마오타이주의 고향인 마오타이진(鎭)에서는 지방 양조장들이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이름을 사칭해 폭리를 취하는 등 불법 생산이 활개를 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오타이주의 90%가 가짜’라는 소문은 과장됐을 소지가 크지만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지나친 가격인상이 가짜 마오타이의 대량 유통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마오타이주(53도) 가격은 병당 1099위안에서 1519위안으로 폭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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