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인상률 2위였던 한국남동발전은 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201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보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반면, 한국남동발전은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재정부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준정부기관 82개, 공기업 27개 등 총 10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S부터 E까지 총 6개 등급으로 나눈다.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28개 공기업의 지난해 경영정보를 토대로 신입사원 초임(대졸ㆍ사무직ㆍ군미필ㆍ무경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공공기관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곳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 26.3%였다.
이어 한국남동발전(24.1%), 한국관광공사(21.1%), 한국서부발전(19.9%), 한국감정원(19.8%), 한국광물자원공사(17.0%), 한국조폐공사(16.5%), 한국석유공사(15.8%), 한국전력공사(14.7%), 여수광양항만공사(14.3%)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경우 임금인상률은 1위를 기록했지만 정작 기관평가 및 기관장 평가에서는 C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임금인상률에서 3위를 기록한 한국관광공사도 기관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으며, 그외 임금인상률 상위를 차지한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조폐공사는 B등급을, 석유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D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이어 임금인상률 2위를 기록한 한국남동발전의 경우, 기관 및 기관장 평가 모두에서 A등급을 받아 선방했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경영평가는 교수, 회계사, 경영인 등 149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단장: 서울대 최종원 교수)이 109개의 기관과 70명의 기관장, 59명의 감사를 지난 3~6월간 평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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