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배당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 HMC증권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HMC투자증권은 14일 SK텔레콤에 대해 최근 롱텀에볼루션(LTE)시장 경쟁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와 보이스톡 등 무료통화(m-VoIP) 사업자의 시장 진입에 따른 우려로 주가는 약세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이러한 주가하락은 매우 과도한 수준으로 배당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TE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설비투자(CAPEX) 부담과 시장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 우려는 하반기 이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빠르면 3분기 이후 가입자당매출(ARPU)이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익이 급감하지 않는 상황에서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나 배당수익률 밴드 추이를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수준이 바닥권”이라고 판단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특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수준에서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확정 배당금 9400원(중간배당 1000원, 기말배당 8400원)을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율은 7.8% 수준에 달하는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신규 성장 엔진 확보를 위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의 강화를 위한 SK플래닛의 신설과 하나SK카드 지분 취득 및 하이닉스 인수가 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이종 산업과의 컨버전스를 통해 성장의 계기를 찾고자 하는 것으로, 규제 이슈에서 벗어난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 기대감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다만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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