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시설 환경개선비 4배 늘려…13억 편성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가 노숙인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생활환경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노숙인시설 환경 개선 사업비를 작년(3억원)의 4배 이상인 13억1500만원으로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 예산을 화재예방시설 설치, 시설 개보수, 생활환경 개선, 사무비품 확충 등에 집행하기로 했다. 환경개선 대상은 상반기에 신청받은 44곳 중 현장 답사 등을 거쳐 선정된 39곳(시립7곳, 법인·개인 32곳)이다.

총 2억2400여만 원이 투입되는 시립시설의 경우 주방, 침실 등 시설 개보수비용에 가장 많은 금액인 1억2000만 원(전체 사업대비 53%)이 지원된다.

법인·개인시설에는 지난해(2500만 원)보다 예산이 9배가량 증가한 2억500여만원이 지원된다.

서울시 예산과 별개로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2억원의 예산으로 노숙인시설 개선 사업을 지원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노숙인 권리장전으로 인권을 강화한데 이어 이번 시설개선사업으로 노숙인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한층 강화된 사업이 노숙인들의 실질적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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