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강북보다 못한다"

  • 강남권 임대 수익률 5.5% 밑돌아..강북은 6%대 넘어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강남권 오피스텔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임대 수익률은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임대료가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가만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오피스텔(100실 이상)의 평균 임대 수익률은 5.5%를 밑돌았다. 서울 평균치(5.53%)보다 낮은 수준이다. 구별로는 서초(5.4%)·강남(5.24%)·송파구(4.85%) 순이었다.

반면 금천(6.63%)·강북(6.53%)·은평(6.39%)·동대문(6.35%)·강서구(6.27%)는 임대 수익률이 6%대를 넘어섰다.

강남권 오피스텔 수익률 저하는 강남권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분양가도 덩달아 뛰었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된 강남권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을 넘기는 등 지난 2010년 1000만원대 초반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월 임대료는 오르지 않은 데 분양가만 오르면 그만큼 임대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강남권은 최근 1∼2년 사이 오피스텔 분양이 집중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오피스텔의 경우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강남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며 "배후 입지가 좋은 반면 분양가가 저렴한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임대 수익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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