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오펠의 보훔공장 2016년에 폐쇄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네럴모터스(GM)이 독일의 자동차 자회사인 오펠의 보훔공장을 2016년 말에 폐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독일 내에서 2차대전 종전이후 처음으로 자동차공장이 폐쇄된다.

13일(현지시간) 오펠의 도리스 클로제 대변인은 전화통화를 통해 “현재의 경제적 조건과 전망으로는 미니밴 ‘자피라’ 생산이 중단되면 보훔 공장에 더는 생산이 할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펠은 “GM이 2016년 말 자피라 생산을 중단할 때까지 보훔공장을 유지하는 쪽으로 노조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2016년 말까지 고용보장을 연장하는 대신 올해 예정된 임금인상을 연기할 것을 노조 쪽에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훔공장은 1979년 직원이 2만100명에 달했으나 현재 3100명만 일하고 있다. 원래 고용보장이 끝나는 2014년에 폐쇄되기로 했으나 고용보장이 연장되면서 공장폐쇄도 2년 늦춰졌다.

앞서 대니얼 애커슨 GM CEO는 최근 적자가 주식에 악재로 작용한다며 이를 위해 유럽지역 공장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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