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경제전문가를 인용해 중국은 지난 수년동안 대출 금리는 높은 수준인 반면 예금금리는 낮게해 은행들이 높은 예대 마진을 누려왔는데 금리가 조정되면 은행들에게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중국 런민(人民)은행은 중국 경제 둔화 우려에 따라 1년 대출 금리를 6.31%로 예금 금리는 3.25%로 조정했다. 하지만 사실상 1 년만기 대출 최저 금리는 5.05%, 1년 만기 예금 최고 금리는 3.575%로 조정돼 마진율이 축소될 전망이다.
인젠펑(殷劍峰)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부소장은 “2004년 이래 중국이 금리 시장화를 위해 가장 큰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상당히 대범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금리 조정이 자금 분배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은행의 예대마진을 축소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은행에게 예대 마진은 수익의 80% 이상을 가져다 주는 최대 이윤 보고이기 때문이다.
무디스의 크리스틴 쿠오 애널리스트는 “중국은행들의 마진률을 축소시켜 중국 은행들의 신용 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도 올해 중국 은행들의 순이익이 4%, 내년에는 1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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