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양모(34)씨는 지난 4월 11일 새벽 해남읍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 박모(43)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의 시신을 미리 구입한 여행용 가방에 담아 황산면 모 광산 입구 야산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지인에게 '동거녀를 숨지게 하고 산에 암매장했다'는 말을 한 후 잠적하자 지난 4일 공개수배 했다.
경찰은 또 양씨가 잠적 후 박씨 통장에서 1200만원이 인출되고 아파트 CC-TV에 양씨가 대형가방을 끌고 나오는 모습 등을 확인, 양씨를 쫓아왔다.
해남경찰은 양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 양씨는 공개수배 전단을 본 시민의 제보로 13일 서울의 한 모텔에 숨어있다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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