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71%(13.32포인트) 떨어진 1858.1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보합세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을 키웠고 한때 1850선을 내주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각국 중앙은행이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에 간밤에 뉴욕증시가 상승했지만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기에 역부족이었다.
대신 일요일인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그리스 총선 재선거를 앞두고 고조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짙은 관망세 탓에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4조7천억원대에 머물렀다.
여기에 외국인까지 사흘 만에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2천2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도 99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에 기관은 증권을 중심으로 매수에 가담해 174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우정사업본부가 포함된 기타계가 125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84%), 현대모비스(0.19%), 신한지주(1.24%), LG화학(0.87%)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매도세 탓에 3.49%나 하락하며 121만7천원에 마감했다. POSCO[005490](-0.40%)와 기아차[000270](-0.51%), 삼성생명(-0.83%), 삼성전자우(-2.39%)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우리금융 지분매각 결정 소식에 닷새만에 하락 반전해 2.09% 하락했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 등 건설주는 해외수주 소식으로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1%(4.28포인트) 떨어진 467.75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종목중 다음(2.40%), 안랩(1.43%), CJ오쇼핑(2.60%), 에스에프에이(1.87%) 등은 올랐지만 서울반도체[046890](-2.10%)와 파라다이스[034230](-2.25%), 포스코ICT(-1.50%), CJE&M[130960](-2.63%) 등은 약세였다. 셀트리온[068270]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또 게임빌이 신작 게임을 국내오픈마켓에 출시했다는 소식에 5.2% 상승했다.캔들미디어가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들의 중앙은행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01%, 대만가권지수는 1.14% 각각 상승 마감했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도 0.47%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내린 1,165.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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