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후손 외대유학생, 부산유엔공원 참배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6·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인 한국외대 유학생 17명이 16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의 유엔군 전몰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한국외대 박철 총장과 처장단을 비롯, 터키어과 교수, 한국외대 모의유엔총회 학생대표들이 함께했다.

터키 출신의 유학생 투르굿 알프 외젤(22.스포츠레저학부)씨는 “용인지역 전투에서 싸운 할아버지로부터 한국전쟁에 대해 들었다”며 “참전용사들이 잠든 묘역을 직접 보니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철 총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할아버지, 아버지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들의 희생정신과 헌신에 대한 보은으로 후손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지난 2010년부터 국가보훈처, 한국전쟁기념재단과 함께 6.25참전국의 참전용사 후손들을 유학생으로 선발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한국외대에는 현재 8개국 3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금 전액 및 기숙사비를 지원받으며 유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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