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서울·수도권 전세시장, 매물 부족에 반짝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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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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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만 소폭 하락… 경기 12주만에 상승세 전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일찌감치 접어든 비수기에 한산한 모습을 보이던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이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적어 일부 지역에서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한 것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하락한 반면,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 0.03% 상승했다. 경기는 지난 3월 이후 12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는 0%로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광진(-0.11%)·서초구(-0.08%) 등이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상태로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광진구는 구의동을 중심으로 약세다. 구의동 현대2단지 109㎡는 5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원선에 전세 시세를 형성했다.

서초구 서초동 삼호1차 112㎡ 전세가격은 2억3000만~2억6000만원선으로 2000만원 내렸다.

인근 F공인 대표는 “노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하며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는 화성(0.22%),·성남시(0.15%) 등이 오르고 군포시(-0.16%) 등은 내렸다.

화성시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인사이동과 협력 업체 근로자 수요가 맞물려 전세수요가 늘었다. 석우동 예당롯데캐슬 132㎡가 10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2억6000만원선이다.

성남시는 서울 세입자들의 유입으로 하대원동 아파트 전세가격이 올랐다. 하대원동 주공아튼빌 79㎡가 1500만원 상승해 1억8000만~1억9000만원선에 전세가격이 형성됐다.

인천은 한산한 모습이지만 거래가 꾸준한 편이다. 대형 전세도 수요층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 112㎡가 1억7000만~1억9000만원선으로 1250만원 올랐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03% 하락한 것을 비롯해 경기(-0.01%)와 인천(-0.03%)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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