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Inside> 양파재배,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로 척척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인력과 시간이 많이 드는 양파 재배를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화 할 수 있는 현장평가회 자리가 마련돼 농가의 큰 관심을 끌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문경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경북 문경에서 양파 재배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양파재배 일관기계화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진청에서 개발한 양파 자동파종시스템·트랙터용 양파수확기·자주식 양파수집기를 비롯해 산업체에서 개발한 트랙터용 줄기절단기, 자주식 양파수확기 등 총 5종의 양파재배 기계들이 시연됐다.

또 기계화 재배양식으로 정식한 양파와 인력으로 정식한 양파의 생육상황 및 상품성을 직접 비교해 기계화 재배의 개선점을 찾고 보완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특히 이날 시연된 양파재배 기계 가운데 트랙터용 양파수확기는 양파를 캐서 가지런히 깔아놓는 기종으로, 기계 수확에 의한 양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자주식 양파수집기는 밭에서 건조한 양파를 모아 옮기는 과정에서 줄기를 잘라 내보내고 양파만 톤백(500kg 용량 자루)에 담아 내는 기종으로, 사람이 양파를 망에 수집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 눈길을 모았다.

농진청 관계자는 “대부분을 인력에 의존하는 양파 재배를 기계화한다면 재배농가의 일손 부족과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양파를 비롯한 향후 주요 밭작물에 대해 순차적으로 기계화 재배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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