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우선 2014학년도 수능시험은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이 없는 수능, 별도 사교육 없이 학교 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능, 교육과정 중심의 출제로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수능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2014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구성된다. 현행 '수리'와 '외국어'영역이 각각 '수학'과 '영어'영역으로 명칭이 바뀐 것 이외에는 현행과 동일하다.
국·수·영 B형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가 가능하지만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이와 함께 국어, 영어의 문항 수는 현재의 50개에서 45개로 5개씩 줄어든다. 국어 듣기평가(5문항)는 없어지고 지필평가로 대체된다. 영어의 경우 45문항 중 22문항이 듣기·말하기 평가로 출제돼 영어시험에서 듣기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됐다.
또 탐구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는 축소된다. 사탐·과탐은 최대 선택과목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직탐은 3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어든다. 제2외국어에 베트남어가 신설된다.
수험생이 받는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되고 등급은 9등급으로 구분된다.
이런 기본 계획에 맞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내년3월, 시행 세부계획을 7월 중에 공고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