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청춘의 십자로’문화역서울284에서 상영

아주경제 박현주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9일 오후 5시 문화역서울284에서 현존하는 최고(最古) 한국영화 ‘청춘의 십자로’가 주 무대인 구 서울역사(문화역서울284)에서 복합공연으로 재구성해 상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청춘의 십자로’는 안종화 감독이 1934년 제작한 흑백 무성영화로 농촌 출신 젊은이들이 서울에 올라와 도시에서 겪는 소비문화, 향락적인 일상, 주유소·엘리베이터 등 근대 도시의 신문물을 담은 작품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원본 필름으로 1933-1934년경의 서울의 도시사·생활사에 관한 중요한 자료이다.

이 작품은 해방 후 단성사를 운영하던 오기윤의 유족이 2007년 7월 원본필름 35mm 9권을 영상자료원에 전달함으로써 필름 복원을 통해 총 7권을 보관 중이다.

이번 상영은 김태용 감독이 변사와 4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 배우의 실연 등 복합공연으로 꾸며 선보인다.원본 대본이 소실돼 안종화 감독이 남긴 몇 줄의 줄거리, 당시 기사 등을 바탕으로 김태용 감독과 조희봉 배우 등이 대본 전체를 새롭게 창작했다.

한편 이날 상영회에는 최광식 문화부 장관, 정창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홍상표 콘텐츠진흥원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장, 이병훈 영상자료원장, 영화감독 임권택, 배우 유지인, 다문화 가족, 일반인 등 200여명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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