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17일 보도자료에서 "김 지사는 도민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어제의 약속'을 저버리고 대선출마시 내세우게 될 '내일의 약속'을 믿어 달라고 하면 아무도 그 진정성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경남지사도 잃고 대통령도 잃는 일이 벌어진다면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10여명의 의원들이 지사직을 중도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하라고 촉구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깨라는 것"이라며 "헌법기관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 영남지역에서 김지사의 출마촉구 선언이 잇따르는 것은 구태정치로 국민들은 곱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 출마촉구 선언은 소가 웃을 일이고, 대선에서 낙동강 전선이 중요한데 김 지사가 중도사퇴하면 소는 누가 키울 것이냐"고 말했다.
김영환 의원은 "조직과 세과시 없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슬림화된 대선운동을 하려고 한다"며 자신의 대선 계획을 소개한 뒤 "그런데 다른 대선주자들은 여야 없이 어떻게 해서 거창한 조직을 꾸리고, 큰 사무실을 내고, 수많은 국회의원들을 줄을 세우게 되는 것인가. 그 힘은 도대체 다 어디서 생기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한편 "'창조적 상상력'으로 제조업의 나라를 새로운 창조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며 "남과 북을 함께 바라보는, 성장과 분배를 함께 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통산업과 첨단산업, 응용과학과 기초과학, 진보의 가치와 보수의 가치를 함께 바라보는 두눈박이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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