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힐러리 장관 실명 비난 "가증스런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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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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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 허리띠 조이지 않고도 핵 발전 가능”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북한 외무성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 대해 “힐러리는 미국의 경제난과 실업대군 구제에 신경 쓰는 것이 주제에 어울릴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외무성 대변인은 17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요즘 미국 당국자들이 말끝마다 우리의 인권문제, 민생문제를 운운하는데 그 대표적인물이 바로 힐러리”라며 “공화국을 장기적으로 적대시하고 위협해 우리로 하여금 국방력을 갖추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놓은 미국이 이제 와서 우리보고 민생을 첫 자리에 놓으라고 하는 것은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가증스러운 위선”이라 답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말로는 우리에 대해 적의가 없다고 하면서 행동으로는 계속 적대시하는 한 우리의 핵 억제력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며 “우리의 군수공업도 이제는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면서도 핵 억제력을 자체로 끊임없이 강화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와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제2차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 젊은 사람(김정은)은 역사에 변혁적 지도자로 남을 수 있고, 아니면 과거를 답습할 수도 있다. (김정은이) 그의 국민에 혜택을 주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북한의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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