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CEO) |
권오현 부회장은 이 날 사내 통신망을 통해 내보낸 취임사에서 "전자 산업은 소프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업계 판도를 바꾸는 패러다임의 격변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특히 "삼성전자는 진정한 글로벌 톱 기업을 향한 분기점에 서 있다"며 “머뭇거리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과 혁신을 통해 창조적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주력사업은 기술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갖추고 육성사업은 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한 선두기업과의 격차를 좁힐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임직원들이 창의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양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권 부회장은 "회사의 주인이라는 책임의식과 열정을 갖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라"며 "워크 스마트문화를 통해 업무에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초일류 기업은 고객과 사회의 믿음과 사랑이있어야 한다"며 "항상 우리 사회와 이웃을 생각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관행이 있어서는 안되며 협력사와의 생태계 구축으로 상생협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지성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 삼성 미래전략실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권오현 부회장 '원톱'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다만, 기존의 세트(DMC)·부품(DS)부문의 '이원화' 체제는 지속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업무분장을 단행하고 세트부문 조직을 윤주화 DMC 경영지원실장(사장)·윤부근 CE담당(사장)·신종균 IM담당(사장) 등 3명에게 분담했다. 윤주화 사장은 최지성 부회장의 보직변경으로 공석이된 DMC 부문장을 당분간 대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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