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푸젠성(福建省) 샤먼(廈門)에서 최근 열린 제4회 양안해협 포럼에서 대만 동포의 본토 취업, 중국방문, 대만 쌀 수입 및 양안 교육·과학 기술 협력, 양안 교류 증진 등 모두 8개 부문의 우대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인력자원부 관계자는 "중국 대학을 졸업한 대만학생이 중국학생과 동등한 조건으로 중국에서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대만인의 중국취업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중국 국가 여유국(旅遊局·관광국)에서는 올해 중국인의 대만관광 규모를 180만명까지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공안부(公安部)는 "대만인의 중국거주와 생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7월 25일부터 중국 방문증 유효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국 쌀 시장도 대만에 개방될 예정이다. 국가 품질검사 총국은 대만 쌀 수입을 위한 대만 식품과 농산품의 중국 수입관련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륙에서 투자활동을 하고 있는 대만기업에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과 국가개발은행이 6000억 위안(한화 약 109조원)의 대출을 제공한다.
대만인이 중국에서 대학 교사 자격증을 신청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중국 교육부는 "중국 대학에 재직 중이며 거주증 수속을 마친 대만인일 경우 중국인과 동등한 조건, 절차로 중국 대학 교사 자격증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양안 해협 과학기술 협력 연합기금'을 설립하여 매년 3000만 위안(한화 약 55억원)의 자금을 투입, 중국과 대만의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국가 대만판공실은 양안 교류 증진을 위해 기존의 11개 교류 거점을 기초로 중국인과 대만인이 역사를 돌아보고 혈육간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푸젠성 융딩(永定) 커자(客家) 문화원'등 6개 교류 거점을 더 증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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