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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지투의 거점 지린성> 차세대 지도자 후보 쑨정차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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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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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지린성 경제무역 교류회'쑨정차이(孫政才) 지린성 당서기가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17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쑨정차이(孫政才) 지린(吉林)성 당서기는 시진핑 시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지도자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인물이다.

1963년 9월 산둥(山東)성 룽청(營成)시에서 태어난 그는 농업분야 학자출신 관료다. 베이징 농림과학원에서 옥수수 분야 석학이었던 천궈핑(陳國平) 교수의 지도하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7년 5월부터 베이징(北京)시의 농림과학원 농작물 연구소 부주임을 거치고 10년 뒤인 1997년 베이징시 순이(順義)현 부현장에서 당서기를 거쳐 2006년 12월에는 43세의 최연소 나이로 농업부장에 임명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3년 뒤인 2009년 11월 지린성 당서기에 오르면서 또 다시 최연소 성 당서기 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고속승진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린성 당서기를 보내고 농업분야의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는 원자바오 총리가 쑨 서기의 창지투(창춘-지린-투먼)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쑨 서기는 비록 학자출신 관료이지만 추진력이 매우 강한 업무스타일로 유명하다. 성 정부 관계자들은 “한 번 정하면 우레같이 맹렬하고 바람처럼 신속하게 일을 처리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린성 당서기 취임 이후 농민들에 대한 은행 대출 문턱을 크게 낮추는 정책을 통해 지린성의 농작물 생산증가량을 대폭 높였다. 중국 중앙 언론매체들은 그를 ‘지린성의 지혜(吉林知慧)’라고 극찬했다.

한편, 중국 정계에서는 그의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후진타오(胡錦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동년배의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內蒙古) 당서기를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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