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성에 성공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는 구제금융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탈퇴 파장이 유로존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줄게 된다.
신민당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는 이날 오후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만나 헌법이 규정한 1당에게 부여된 ‘3일내 정부 구성권’을 받았다.
사마라스 당수는 파폴리아스 대통령과 만나고 나서 곧바로 다른 정당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그리스 뉴스통신 AMNA가 보도했다.
사마라스 당수는 자신에게 부여된 사흘간 시한을 최대한 활용, 과반 의석보다 ‘안정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자 사회당과 공동 보조를 취하는 민주좌파(17석), 좌파 계열인 공산당(12석)과도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당이 사흘내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정부 구성권은 제2당과 3당에게 사흘간씩 차례로 넘어간다.
이마저도 실패하면 그리스는 3차 총선을 치러야 하지만, 3차 총선은 불가 여론이 높고 정치인들도 파국으로 여겨 그리스의 정부 구성은 앞으로 사흘내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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