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IT 플랫폼인 ‘글로벌 액션 허브’ 구축할 것”

  • 유엔 주최 ‘리우+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서 연설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브라질 리오에서 열린 리오+20 기업지속가능성포럼에서 “사회적 기업 생태계 구성을 위해 IT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19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리우+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 폐막총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자가발전적인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SK그룹은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IT(정보기술) 플랫폼인 ‘글로벌 액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글로벌 액션 허브는 단순한 IT 플랫폼을 넘어 투자자와 전문가, 사회적 기업가의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 다양한 담론 생성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앞으로 글로벌 기업이나 국제단체 등 파트너를 추가 확보해 2014년 말 시스템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최 회장은 이에 앞서 SK가 주최한 사회적 기업 세션에도 패널로 참석, 사회적 기업 전문가들과 사회적 기업을 통한 국제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패널로는 켈소 그레코 포르투갈 사회적증권거래소 대표, 비키 셀릭 영파운데이션 국제협력관, 니콜라스 아자르 프랑스 SOS그룹 부회장이 참석해 기업의 사회적 기업 지원·육성을 통한 사회참여 방안과 사회적 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심도있게 토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기업이 종전의 전통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보완해 진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기업을 확산시키고 세계적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기업·시민단체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사회적 기업을 확산시켜 세계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정이나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액션 허브 구축이라는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 것처럼 앞으로도 선언적인 제안 보다는 실천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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