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현대건설은 13.5억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이로써 금년 들어 6월 현재까지 현대건설의 해외수주액은 작년 연간실적(44억달러)과 거의 비슷한 43억달러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확보 프로젝트(쿠웨이트 해상도로, 인도네시아 지열발전, 방글라데시 수력발전 등 30억달러 규모)까지 감안하면 현대건설 해외수주액은 73억달러(원화기준 8.5조원)에 달한다”며 “2012년 연간 목표(원화기준 10.6조원)의 거의 80%를 달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부분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발전과 토목 등 인프라 관련 부문의 실적”이라며 “정유·가스∙ 석유화학 등 화공플랜트 일변도의 다른 건설업체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현대건설만의 강점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2012년에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를 신규지역으로 사우디 알루미나 제련공장을 신규공종으로 추가했다”며 “해외시장에서 현대건설의 강점인 수주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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