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페인 국채위기는 그리스보다 극복하기 더 어려운 사안”이라며 “그리스 2차 총선 결과가 안도로 마무리 된 당일, 스페인 국채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7%선을 훌쩍 상회한 7.16%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스페인 국채위기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은행연합과 유로본드 도입과 같은 최종 방화벽이 합의되어야 한다”며 “독일 정부가 완전한 재정 통합이 전제되지 않는 한 전면적인 거부 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스페인 국채금리의 급등은 유럽연합(EU) 정책당국으로 하여금 6월 말 EU 정상회의에서 최종 방화벽을 구축하라는 무언의 압력”이라며 “최소한 유로존 체제 안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합의될 것인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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