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광석 생산비용↑, 국제가격↓..경영난 심화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철광석업계가 채굴비용은 상승하고 판매가격은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 중문판은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올해 중국 철광석 채굴비용은 5~10% 상승한데 반해 국제철광석가격은 하락해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최근 한 시장조사기관이 3000여개의 철광석업체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18%에 이르는 기업이 적자경영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작년 8%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인건비 및 디젤유, 전력, 물류비용의 상승이 중국 철광석업계 수익률을 악화시키는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용상승압박이 서서히 완화되는 추세이기는 하나 올해 철광석 국제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이윤창출의 여지도 좁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경영난이 심화되자 중국 국내 생산량도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철광석 수입량은 급증하는 추세. 철광석 수입량의 증가는 다시 국내 철광석 업계의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정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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