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 첫 한국인 관리자 탄생

  • 김기준 지식경제부 과장 IEA공모 최종합격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에 첫 한국인 관리자가 탄생했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IEA가 올해 초부터 공개모집한 회원국에너지정책연구과장(A5)에 김기준 지경부 과장이 최종 합격했다.

김 과장은 1988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 경제학 석사와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산업자원부에 입사해 해외투자과장 등을 거쳐 OECD대표부 참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IEA는 1974년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에 대응해 에너지소비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에 설립한 에너지국제기구로, 사무국 직원이 260여명에 달하는 에너지부문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갖춘 국제기구다.

한국은 지난 2002년 IEA에 가입했으나 현재 한국인 정규직원은 3명에 불과하며, IEA와 OECD를 통틀어 A5 이상의 관리자를 배출한 사례가 없었다.

OECD 및 IEA 관리직 직급은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A7 (회장), A6 (부회장), A5 (팀장), A4 (부문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김 과장이 합격한 회원국에너지정책연구과는 IEA 28개 회원국의 에너지정책을 연구·분석하는 부서로, 에너지수요전망, 석유안보와 함께 IEA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분야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G20 서울정상회의로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기구에 한국인 진출이 확대돼야 한다"며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변방였던 우리 나라가 국제 무대의 중심으로 한 걸음 진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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