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아시아 대표적 IT 경연장인 ‘GSMA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2’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행사를 통해 국내 통신사들의 앞선 기술력을 뽐내고 아시아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KT는 표현명 사장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회의 멤버로서 글로벌 통신이슈를 다루는 각종 회의에서 한국의 LTE 서비스 상용화 및 GSMA 프로젝트 참여 현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GSMA 보드의장인 프랑코 베르나베를 만나 통신사업자 간 글로벌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GSMA 전략과제인 RCS, NFC, 커넥티드 리빙 프로그램 등 GSMA 현안과 향후 이동통신서비스 발전 방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송정희 부사장은 엑스포 첫날인 20일 NFC 기반 모바일 결제 및 다양한 서비스 사례를 발표하고, NFC 활성화를 위한 에코시스템 구축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그 동안 남대문 등 재래시장에서 신용카드 사용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결제수수료 및 결제 단말 인프라 구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KT가 올해 1월 출시한 `주머니‘(ZooMoney.선불형 전자화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18일에는 김일영 부사장이 GSMA CSO간 협의기구인 CSOG(Chief Strategy Officers Group)에 참석해 고객을 위한 통신사업자의 유심(USIM) 활용 가치 제고 방안 및 이머징마켓에서 모바일 브로드밴드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각국 통신사업자들과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KT 클라우드웨어의 서정식 대표도 CSOG 회의에서 KT의 모바일 기반 클라우드 사업에 관해 소개하고 클라우드 사업이 통신사업자에게 갖는 전략적 의의에 대해서 논의했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행사 하루 전 열린 엑스포 연계 GSMA 이사회 회의에서 ’모바일 결제‘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발표는 SK플래닛 김후종 연구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발표를 통해 ‘스마트월렛’이란 모바일 카드 등의 결제 수단과 멤버십, 쿠폰을 통합한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정의한 뒤 현재 한국에서는 50개 이상의 대형 가맹점과 160개의 브랜드, 8만개 이상의 상점에서 사용가능 하다고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방한했던 앤 부베로(Anne Bouverot) GSMA 사무총장이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의 모바일 지갑 서비스 ’스마트월렛‘을 체험한 뒤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이번 MAE에서 전 세계 이통사 중 가장 많은 5건의 컨퍼런스 발표를 한다.
최진성 SK텔레콤 기술전략실장은 CTO Roundtable 세션에 참가하고 김장욱 SK플래닛 Open Social 사업부장은 모바일클라우드(Mobile Cloud) 관련 세션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쇼핑을 편리하게 하는 스마트 카트 사업, T스토어 추진 사례 등을 가지고 여러 세션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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