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우 사육두수는 전년 3월 대비 2.0% 증가한 294만 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182만두)에 비해 무려 100만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사육두수 증가는 지난해 구제역(FMD)으로 인한 정액 공급중단으로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액 공급이 지난해 4월부터 재개됨에 따라 당시 수정된 암소가 올 3월부터 송아지를 출생하면서 한우의 사육두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가임암소만 해도 약 125만 두로, 적정두수인 90~100만 두를 초과하고 있어 사육두수의 조절이 시급하다는 것이 농식품부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수입소고기의 군납물량을 국산육우로 대체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수요확대를 위해 단체급식용 수입소고기를 국산으로 대체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협계통 매장과 대형 유통업체 등을 통해 할인판매행사를 진행하는 등 한우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품질 좋은 우리 한우의 지속적인 소비확대를 통해 한우 사육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수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한우 가격의 안정과 적정사육두수 관리차원에서 추석 전 분산출하를 통한 사육두수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