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버스와 지하철은 1시간씩 연장운행 및 증회운행하고 택시 운행 중단을 적극 홍보해 시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국토부는 19일 주성호 제2차관 주제로 전국 시·도 부단체장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전국 택시 노사 2만여명은 20일 오후 1~5시 서울광장에서 LPG 가격안정화 및 연료다변화·택시요금 인상·감차보상·대중교통수단 인정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집회 당일 택시 운행은 중단된다.
주성호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18일 전국 시·도 대중교통과장 회의에서 마련된 시도별 비상수송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과 대국민 홍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관할 택시사업자에게 집회 참여 자제를 설득하고, 2·3차 운행중단에 대비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택시의 운행을 방해하는 불법행위는 관할 경찰청과 협조해 엄정히 대응하고 국토부의 비상수송대책본부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해줄 것은 요청했다.
이번 비상수송대책에는 각 지자체별 버스·지하철 증회 및 연장운행, 택시 부제 및 승용차 요일제의 임시 해제, 카풀운동 전개, 비상응급환자 긴급수송 위한 협조체계 유지 등이 포함됐다.
우선 서울시는 버스·지하철을 1시간씩 연장운행하고, 버스(998회)와 지하철(255회)을 증회 운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버스 204대 추가 투입 및 1시간 연장운행하고 지하철도 증편(128회)하기로 했다.
또 전광판, BIS 등을 통해 택시 운행중단 사실을 안내·홍보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택시업계가 요구하는 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 18일 SK가스·E1 등 주요 수입사와 대한LPG협회를 만나 LPG 가격 안정화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LPG 업계는 가격은 국제가격에 의해 결정됨으로 인위적 가격 인하는 어렵지만 최근 국제 LPG가격이 하락추세인 만큼 가격 안정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부산 지역에서 열린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요구하는 사항 중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조하되, 무리한 사항을 요구하며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할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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