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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江蘇省) 옌청시(鹽城市)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단지. |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 장쑤성(江蘇省) 옌청(鹽城) 경제개발구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지역중 하나다.
지리적으로 황해(黃海)와 가까운 중국 동부 연해지역의 옌청 경제개발구는 편리한 교통 인프라가 첫번째 자랑거리다.
고속도로가 잘 갖춰져 옌청 경제개발구에서 상하이(上海)까지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개발구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옌청 난양(南洋) 국제공항이 있으며 이미 한국, 대만, 홍콩,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등지를 오가는 노선이 개통되어 있다.
개발구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한국 부산항과 인천항, 대만의 지룽항(基隆港), 일본의 모지코(門司港)항, 하타카(博多港)항과 통하는 국제 항구도 있다. 개발구에서 5분 거리에 기차역이 있으며 2014년 고속철도 공사가 마무리된 후 옌청-상하이간 노선이 개통되면 상하이와의 거리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옌청 경제개발구는 거주하기 좋은 자연환경과 인문환경도 갖추고 있다. 기후가 대체로 습윤하고 사계절이 분명하며 평균 기온이 13.7℃로 살기 좋은 편이다.
개발구를 건설할 때 도시 조성도 함께 이뤄져 요식업, 소매업, 관광, 물류, 서비스업 등이 활성화되어 지역경제가 발달해 있으며 병원, 은행, 오피스, 휴식 레저시설도 구비되어 있어 생활에 편리함을 더했다.
특히 외자기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자녀 교육을 위한 국제학교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옌청 경제개발구는 튼튼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산업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지로 떠오르고 있다.
옌청 경제개발구는 자동차, IT, 기계, 밸브제조, 고급 섬유·의류, 기초장비, 바이오 산업 등 각종 산업이 집결된 산업 클러스트가 구축되어 튼튼한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옌청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은 승용차, 버스 등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동풍열달기아 1,2공장을 포함한 3개의 자동차 공장, 현대 모비스 등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을 포함한 자동차 관련 기업 100여개가 입주해 있다.
연간 30만대의 자동차와 25만대의 엔진을 생산하는 동풍열달기아 2공장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서 옌청시 경제개발구는 중국 동부 연해지역 주요 자동차 생산기지로 급부상했다.
자동차 산업 외에도 첨단산업기술단지, 자동차 전자정보 산업단지, 과학기술 창업단지, 유학생 창업단지 등 IT관련 산업단지도 조성되어 있으며 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엔진 등을 생산하는 기계산업도 튼튼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옌청시는 ‘중국 면화의 도시’로 풍부한 면화를 확보하고 있어 고급 섬유의류 산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옌청 경제개발구는 우수한 산업인프라 외에도 토지자원이 풍부하며 매년 10개의 대학과 39개의 직업전문학교에서 배출한 우수 인력 3만여명과 300여개 연구기관의 15만 과학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폭넓은 인력풀을 확보하고 있다.
옌청시가 외자기업에 정책적으로 많은 혜택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옌청 경제개발구는 또한 전력과 천연가스, 수자원이 풍부하며 입주 외자기업에 1년치 임대료를 면제해 주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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