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세대별 맞춤형 혜택 담은 '2X' 카드로 대박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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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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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을지로의 외환은행 본점에 걸린 2X카드 홍보 현수막.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 12일 서울지역 외환은행 151개 영업점의 전면 간판이 일제히 광고 현수막으로 교체됐다. 일명 '하지원 카드'라며 외환은행이 야심차게 내놓은 '2X(투엑스)'카드의 홍보 현수막이었다.

광고 효과가 작용했는지 2X카드는 출시한 지 약 1주일만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2X카드는 출시한 지 일주일여가 지난 19일 기준으로 약 2만장의 신청이 접수됐으며, 발급된 카드만 해도 1만5000장 가량이다. 광고 효과와 더불어 이미 입소문이 났다는 증거다.

이 카드는 윤용로 행장 취임 이후 그간 은행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내놓은 신상품이다.

사실 외환은행은 지난 1978년 4월,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발급을 시작했던 카드업계의 선두주자였다.

이어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신용카드 지정, 1994년 최초의 포토카드 발급, 1995년 최초의 포인트업(Point-up) 서비스 실시, 1998년 최초의 플래티늄카드 발급, 2005년 국내 최초 외국인 전용카드 Expat출시, 2010년 은행·카드거래 '통합포인트제도' 시행, 2011년 다양한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가능한 '외환 크로스마일카드' 출시 등 이제껏 업계에 남긴 족적을 따져보면 대부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하지만 지난 9년간 미국 사모펀드인 론스타 체제 하에서 여타 은행계 및 전업계 카드사에 비해 신규회원 유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4.15%를 보이던 시장 점유율은 2007년 3.67%, 2009년 3.30%로 꾸준히 떨어졌으며, 급기야 지난해는 2.8%로 내려갔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은행의 달라진 분위기를 적극 알리는 한편, 이로써 고객까지 유치하는 등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도록 내놓은 것이 바로 2X카드다.

이번 2X카드는 사회진출기의 젊은 층부터 중, 장년층 고객들까지 각 연령층에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서비스만으로 최적화된 3가지 시리즈 상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2X 알파카드는 커피전문점 최고 50% 할인과 편의점 최대 10% 할인 등이 제공되며, 알뜰족을 위한 2X 베타카드의 경우 아파트관리비 최대 10% 할인과 대형마트 최대 5% 할인 등이 덩달아 주어진다.

중·장년의 웰빙라이프를 위한 2X 감마카드는 의료업종 최대 10% 할인과 골프업종 최대 10% 할인 등이 있다.

또 각 카드별로 6개월 간 연속 사용하면 모든 할인 혜택이 2배로 커지며, 시간이 지나 카드 종류를 바꿀 경우에도 기존 카드 서비스 중 한 가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평생카드' 개념을 도입했다. 이 서비스에 대해서는 특허출원도 완료된 상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오래 사용할수록 더 높은 혜택을 돌려준다는 2X 카드의 컨셉은 그간 양적 성장에 치중하는 신용카드 시장에서 소홀히 여겨지던 '단골 고객 우대'라는 마케팅의 기본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x카드는 현재 서비스 제휴처인 탐앤탐스와 커핀그루나루의 전국적 채널을 통해 다양한 홍보 및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7월 1일부터 대대적인 TV광고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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