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MBC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8일 '직장 질서 문란'을 이유로 인사위에 회부한 노조원 13명 중 12명에 대해 해고와 정직 1~6개월에 걸쳐 중징계를 내렸으며 1명은 징계가 보류됐다.
'PD수첩' 최승호 PD와 박성제 전 노조위원장 등 2명은 해고됐고, 이미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내조의 여왕'의 김민식 PD는 정직 6개월을 다시 받았다.
이와 함께 이중각 PD·전흥배 촬영감독은 정직 6개월, 김재영 PD·강재형 아나운서·이춘근 PD는 정직 3개월, 송요훈 기자는 정직 2개월, '나는 가수다' 신정수 PD와 임명현 기자·홍우석 카메라 기자는 정직 1개월을 각각 받았다.
이들은 지난 1일 대기발령을 받은 노조원 35명 가운데 인사위에 회부됐던 노조원들이다.
이에 대해 MBC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MBC에 온 뒤 지금까지 박성호 기자회장을 포함해 무려 8명이 살인 해고를 당했다. 이는 1980년대 전두환 정권 이래 최대의 언론 대학살"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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