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연구원은 "현재 운임이 작년 말 대비 많이 올랐고 유가하락까지 감안하면 3분기에 대규모 이익이 나겠지만, 운임이 더 오르지 못한다면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세계 컨테이너 수요가 연초 전망보다 부진한 상황이라 계절적 성수기 효과 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세계 컨테이너 해운 수요는 지난해 7.6% 늘어났는데 올해 1분기 아시아에서 유럽 및 미주항로 물동량 합계는 전년동기대비 0.2% 늘어나는데 그쳤다"면서 "한진해운의 1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7.4% 늘어나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향후 증가율이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가가 영업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로 높은 만큼 유가하락은 수익성 회복 요인"이라며 "톤당 벙커-C 가격이 올해 고점대비 18%(136달러)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