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은지점, 유럽위기에도 외화차입·운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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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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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지난해 외화차입 규모를 축소했던 국내 외국은행들이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도 불구하고 외화차입과 운용규모를 다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5월말 현재 39개 국내 외은지점의 외화차입금은 작년 말 대비 66억 달러, 9.8% 증가했다. 장기차입 비중도 34.6%로 2008년말 6.3%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계가 31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계(21억 달러)와 일본계(10억 달러) 등 아시아계 외은지점들도 외화차입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차입금을 크게 줄였던 유럽계 외은지점도 올해 들어 차입금 5억 달러가 늘었다.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 이후 축소됐던 외은지점의 자산운용 규모도 올해 들어 다시 늘고 있다.

외화대출은 1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고, 선물환 및 스왑시장의 외화공급도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감소폭이 컸던 유럽계의 선물환 포지션이 다시 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글로벌 자산축소(디레버리지) 움직임은 현재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유럽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급격한 자금 유출에 대비해 국내 외은지점의 외화차입·운용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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