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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개월만에 귀농귀촌센터 인기 한풀 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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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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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터 5월 상담건수 전월보다 1/3 수준으로 ‘뚝’ 떨어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귀농귀촌 바람을 타고 '농촌에서의 새로운 인생'을 모토로 문을 연 귀농귀촌종합센터가 개소된 지 석 달 만에 인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

농촌진흥청 귀농귀촌종합센터는 지난 3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업진흥청, 농어촌공사, 농협 등에서 제각각 수행하던 귀농귀촌 지원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통합 개소했다.

이는 사실상 서규용 농림식품부 장관이 지난 4월 "베이비부머 세대인 1955∼63년생의 은퇴가 시작되고 있고, 정부에서 귀농귀촌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Mr. 귀농귀촌'을 농림수산식품부의 정책 브랜드로 삼아서 앞으로 귀농귀촌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

하지만 센터는 개소 후 지난 4월까지 하루 평균 상담건수가 170건(전화·방문 포함)에 이르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불과 3개월 만인 5월을 기점으로 센터의 상담건수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귀농귀촌센터의 5월 한 달간 전화 상담건수는 총 69통으로 전월(163통) 대비 무려 100건 가까이 줄었다. 일 평균 방문객 수 역시 지난 3월(13명)에 비해 절반 이상(5월 평균 6명) 감소했다.

귀농귀촌종합센터 공식 홈페이지 내 소통마당에 마련된 상담 게시판 답변도 뒤늦게야 올라오고 있는 상황. 21일 현재 센터 홈페이지 상담 게시판에 들어가보면 지난 15일자로 올라온 상담 요청에 대해 4일이나 지난 19일에서야 답변이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상담 게시물 역시 그동안 매일매일 올라오던 것이 지난 15일을 이후로 더 이상 게재되지 않고 있다.

센터측은 상담건수 감소와 관련, "정부가 그동안 공익 캠페인을 통해 귀농귀촌을 홍보했으나 홍보가 중단되자 센터 상담건수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해명했다.

센터 고위 관계자는 "귀농귀촌 인구 숫자를 단순히 늘리는 데 집착하기보다는 귀농귀촌에 실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계획 없이 막연한 자신감만 믿고 상담하는 사람에게는 귀농귀촌을 하지 말라고 권함으로써 실패율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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