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1년 이내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두 나라의 구제금융 신청은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유럽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제가 조기에 회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다.
금융 관련 리서치 전문업체인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스페인의 최근 국채금리 급등은 은행 부문의 구제금융만으로 스페인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결국 국가적인 구제금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해결사’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새로운 위기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는 국가들의 채권을 매입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EFSF의 채권매입 방안을 독일이 지지할지 불확실하며 지지한다면 어떤 조건을 요구할지도 불분명하다”며 “이는 22일 열리는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정상회담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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