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리오+20 참석…‘GCF 전도사’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유엔지속가능발전회의(리오+20)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각)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섰다.

박 장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오+20 재무장관 세미나에 참석,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 및 시사점’이라는 발표를 통해 “GCF가 개도국들의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성장이 글로벌 경제성장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박 장관은 “한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녹색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2020년까지 30%로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끝나는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에 이어 글로벌 녹색성장 파트너십(GGGP)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색성장 정책 수립 및 이행 지원을 위한 연구기관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술 및 인력양성 협력을 위한 녹색기술센터(GTC)를 설립해 양적지원을 넘어 개도국에 대해 양질의 녹색성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개도국의 포용적 녹색성장을 중점 지원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강조, GCF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은 4대강에 대해 수해예방, 수자원확보, 수질개선 등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홍수피해를 줄일 뿐 아니라 수질·수생태계를 개선하고,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대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여 전국의 자전거 도로를 하나의 망으로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이어 “한국은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국가비젼을 선포하고 녹색성장을 전담할 기구로 대통령 직속의 녹색성장위원회를 설립했다”며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 따라 매년 GDP의 2%를 녹색성장에 투자하고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0%를 자발적으로 감축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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