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I는 이번 협정 서명을 토대로 참여 당사국들의 비준을 거쳐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각료급 회의에서 제1회 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국제기구로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모두 15개국 정부 대표가 협정서에 서명한 가운데 우리나라와 덴마크, 호주, 노르웨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영국 등 7개국은 공여국으로 참여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도 합류 의사를 전해 왔으며, 멕시코도 공여국 자격으로 GGGI에 참여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GGGI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물과 식량위기의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지향적 기구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GGGI는 창의와 혁신을 생명으로 하는 민·관 파트너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항구적 자산으로 계속 발전해나갈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 리우+20 정상회의를 게기로 열린 부대행사 중 가장 뜻깊은 행사"라며 새로운 국제기구의 탄생을 축하했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GGGI 출범 초기에는 국제기구 전환이 가능하겠느냐, 우리 국력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론이 있었다"며 "짧은 기간에 7개 공여국의 뜻을 모아 국제기구를 출범시킨 데 대해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GGI는 뜻을 같이하는 '미들 파워'끼리 힘을 합쳤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제기구는 강대국만 하는 것으로 인식됐는데, 한국 주도로 중견국들이 힘을 합쳐 새 의제를 주도하고 규칙을 만든다는 것은 선진국으로의 진입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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