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국내 카드승인 실적은 45조원을 기록, 전월(2조1000억원) 대비 4.84%, 전년 동월(6조원) 대비 15.3% 각각 증가했다.
이는 고용시장 회복에 따른 소비여건 개선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인한 증가세로 분석된다.
특히 음식업, 주유소, 슈퍼마켓, 대형할인점 등의 매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승인 실적이 증가했다.
주유소는 전년 동월 대비 25.63% 올랐고, 음식점(15.58%), 대형할인점(14.69%), 인터넷 상거래(11.59%) 등에서도 카드승인 실적이 크게 늘었다.
특히 대형할인점은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 규제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8.81% 증가했다.
각종 제세공과금의 신용카드 납부가 확대되면서 공과금 서비스 업종의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124.07% 상승했다.
반면 백화점 업종은 실속형 소비문화의 확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51%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명목사용액 증가와 비소비 업종에서의 카드결제 확대로 승인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다시 부각되고 있어 실적 증가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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