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수용자들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편지로 대신해서 전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구치소는 22일 전국 교정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편지를 써서 수용자들에게 보낼 수 있는 '민원 서신방'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신방'은 칸막이 책상과 의자 등을 갖췄다.
구치소에 따르면 민원인들이 접견시간에 수용자들과 이야기를 다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는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리고자 '서신방'을 설치했다.
더불어 구치소는 민원인들을 위해 편의점, 어린이 놀이방, 수유실 등의 편의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구치소에는 수용자들을 만나기 위해 하루 평균 1천2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정유철 서울구치소장은 "수용자 가족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구치소를 찾아 민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신방'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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