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록다원 프리미엄 공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프리미엄 녹차와 발효차를 만들기 위해 건설된 공간으로, 프리미엄 차의 다품목 소량 생산에 적합하게 설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총 면적 1586㎡로, 생엽실·제조실·발효실·가공실·포장실·저온창고 등을 갖췄다. 녹차를 비롯해 떡차·우롱차·홍차 등 발효차와 가루차도 생산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설록다원 프리미엄 공장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발효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실제 최근 발효차 수입량이 급증하며, 국내 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추세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한 발효차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더불어 다원 내에 발효차 재배 전용 공간을 설정했고, 오는 2014년까지 그 규모를 13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공장이 한국의 차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전진 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설록다원 프리미엄 공장은 현재 국내 유기가공식품 인증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유기인증(EU-Organic)과 미국 농무성 유기농 인증(USDA-NOP)을 획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지난 2004년 다원에 유기농 재배를 도입, 2008년 전 자원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2010년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의 IFOAM 인증과 미국 농무성의 USDA-NOP 인증을 획득했다. 2011년에는 EU-Organic을 획득했다.
2012년 2월에는 독일에 수출한 차가 소비자 보호기관 인 외코(ÖKO)에서 실시한 상품 품격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록다원 프리미엄 공장에도 인증을 확대, 제품의 우수성과 고객 안심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한국의 차는 1200여년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의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라면서 "설록다원 프리미엄 공장이 앞으로 한국 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핵심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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