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사장의 독재…MBC경영 악화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김재철 사장의 독재가 결국 MBC를 경영위기에 빠뜨렸다.

MBC 특보가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MBC는 장기 파업으로 인해 광고매출만 9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6월말까지 상반기 예측치로는 282억원의 감소가 이어진 예상된다.

MBC는 현재 '무한도전' 등 간판프로그램이 파업으로 인해 무기한 결방되고 있으며, 드라마 역시 타사 방송사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광고주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MBC는 이번 런던올릭피 광고특수도 남 이야기가 됐다. 막대한 올림픽 중계권을 부담했지만, 이는 오히려 앞으로 경영 상태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이 같은 원인은 파업이라고 하지만, 배후에는 김재철 사장의 독재라고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기행과 독선적인 결단을 내린 김재철 사장은 결국 노조와 틈이 벌어졌고, 파업으로 치닫게 됐다.

대화와 타협이 아닌 대기발령과 해고를 휘두른 김재철 사장은 지도자로서 명망과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이다.

비노조원을 회유해 올림픽 방송 준비를 마쳤지만, 이마저도 모양세가 좋지 않다. 신뢰를 잃어버린 아나운서들의 방송을 대중이 볼이유는 없다.

내홍을 겪고 있는 MBC의 해결책은 서로간의 자존심 대결이 아닌 대화와 타협이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은 대화보다는 강경대응을 택했고, 이는 결국 회사의 경영학화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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