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은 22일 “(강원도)원산시의 풍치 수려한 해변에 유희장이 새로 건설된다”며 “유희장에는 우주비행선, 2중회전반, 회전그네, 함마(해머)치기 등 현대적인 유희시설이 갖추어지게 된다”고 보도했다.
놀이공원에는 전자오락장, 수영관, 청량음료점도 들어서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강원도의 일꾼과 근로자들은 유희장을 선군시대의 요구에 맞게 꾸리기 위해 한결같이 떨쳐나섰다”며 “이들은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설비와 자재들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건설자들은 며칠 사이에 기초굴진을 해제낀 데 이어 콘크리트 치기 계획을 매일 120% 이상 수행하고 있다”며 “건설자들의 애국적 헌신과 창조적 열의에 의해 유희장이 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 1위원장은 지난 9일 개선청년공원유희장을 시찰 했으며 지난달 9일에는 평양의 놀이공원인 만경대유희장을 찾아 유희장내 잡초를 직접 뽑으며 관리 일꾼들의 잘못을 질타하는 등 놀이공원 가꾸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그의 이같은 행보에 ‘인민을 사랑하는 지도자’ '민생 돌보기'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단편적으로 분석하고 어느 한쪽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여러 가지 나름의 고려를 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 계속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느냐"라며 "정말 북한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효과가 나오느냐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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