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라질과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과 브라질이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닷컴은 브라질 관방 언론을 인용해 양국 지도자가 600억레알/1900억위안(약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브라질 방문 기간 이뤄진 것으로 양국 지도자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브라질 중앙은행과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정보교류와 은행업감독관리 협력 의향서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주요 20개국(G20)회의에서 브릭스(BRICSㆍ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는 통화스와프를 확대하자는 내용을 상의했었다. 이번 중국과 브라질의 통화스와프 계약은 이를 첫번째로 실행에 옮긴 셈이다.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통화스와프 계약은 브릭스 회원국 간 교역을 촉진하고 유동성 충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브라질과 중국은 농업,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내용의 협정도 체결했다”면서 “원자재 분야에 치중한 양국의 교역 분야를 다양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브라질 전체 교역에서 1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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