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린게일 “이럴 때에도 벌타 받아야 하나요?”

  • 트래블러스챔피언십 1R…퍼트 직전 볼 움직인 책임

카메론 트린게일. [미국 골프채널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 투어프로 카메론 트린게일(미국)이 뜻밖의 상황 탓에 2벌타를 받았다.

미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21일(현지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하일랜즈 6번홀(파5) 그린. 트린게일이 볼을 리플레이스한 후 잠깐 홀을 쳐다본 사이에 볼이 조금 움직였다. 물론 어드레스하기 전이었다. 정렬해놓은 볼 표시선이 기운 정도로 봐 볼 3분의 1바퀴 가량이 앞으로 움직였다.

트린게일은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볼이 멈춘 자리에서 다음 플레이를 속개해 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위원의 생각은 달랐다. 볼이 국외자(바람 등)에 의해 움직였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다. 경기위원은 “트린게일이 리플레이스한 후 볼을 줄곧 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바뀐 골프규칙에서는 어드레스 후라도 국외자에 의해 볼이 움직이면 플레이어에게 벌타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플레이어가 움직였다고 판단되면 예전처럼 페널티가 주어진다. 요컨대 경기위원은 트린게일이 볼에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그로인해 볼이 움직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트린게일은 “모호한 상황에서 나온 판정이지만 룰은 룰이다”라며 판정을 받아들였다. 그린에서 퍼트할 때에는 ‘조심, 또 조심’ 해야 할 일이다.

첫날 3언더파 67타(공동 15위)로 마친 줄 알았던 트린게일의 스코어는 1언더파 69타가 되며 순위도 공동 4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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