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민망해서 혼났다."
연기자 김민종이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카메오로 출연한 수영 앞에서 춤을 취는 장면을 꼽았다.
22일 경기도 일산시 탄현에 위치한 SBS 탄현 드라마 센터에서는 '신사의 품격'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수로, 장동건, 김하늘, 김민종, 이종혁이 참석했다.
현재 '신사의 품격'은 주말 드라마로서 시청률 20%에 근접하고 있다. 40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신선한 소재와 남자들의 음흉한 속마음을 네 명의 주인공을 통해 구현한 것이 시청자를 사로 잡은 것이다.
최윤 역을 맡은 김민종은 네 명 중에 무게 중심을 잡는 역할이다. 하지만, 은근한 코믹 요소로 드라마에 재미를 주고 있다. 김민종이 드라마에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춤을 추는 장면을 꼽았다.
9일 방송된 '신사의 품격'에서는 수영이 실제 소녀시대 멤버로 출연했다. 극중 김도진(장동건), 임태산(김수로), 최윤(김민종), 이정록(이종혁)이 자신이 좋아하는 소녀시대 멤버를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다. 최윤은 소녀시대 수영이 등장하자 달려가 사인을 받기위해 춤을 췄다.
김민종은 "감독이 수영 앞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오랫동안 공들여 찍었다. 40대가 남자가 어린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이 민망해서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나중에 장면을 보니 정말 재밌게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김민종은 이번 작품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변호사 최윤은 부인과 사별했지만, 마음 속 한구석에 담아두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임태산의 동생 임메아리의 저돌적인 사랑 공세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김민종은 "앞으로 임메아리와 어떻게 될지는 작가님 만이 아신다. 이런 소재의 작품이 처음 인걸로 알고 있다. 드라마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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